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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등산이야기/2020

캠핑일기 1 : 밀양 패밀리오토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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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일기 1 : 밀양 패밀리오토캠핑장

 

2020년 5월 9~10일 첫 캠핑으로 밀양 패밀리오토캠핑장에 방문했습니다.

처음 가보는 캠핑이라 장비도 없이 신랑 친구의 초대로 급하게 함께하게 되었어요.

텐트는 저희 집에서 어릴 적부터 쓰던 오~래된 반도스포츠 텐트를 챙겼고

의자는 있어야겠다는 생각에 급하게 집 근처 캠핑용품 점에서 릴랙스 체어를 샀습니다.

의자, 텐트만 챙겨서 떠난 캠핑!!

저희 자리는 30번대였는데 파쇄석에 바로 앞 계곡뷰!!

첫 캠핑에 날씨가 따라주진 않았어요. 도착하자마자 비바람과 안개로 날씨는 최악!!

 

먼저 친구네 타프스크린부터 뚝딱뚝딱 피칭하고 저희가 잘 반도스포츠 텐트도 피칭해주었습니다.

오래된 텐트의 발수력이 걱정되어 친구가 타프까지 더 쳐주었어요. 

비바람 대비로 튼튼하게 고정시켰지만 오랜만에 쳐본 텐트가 불안 불안했어요.

바닥은 방수포가 아니라, 텐트와 함께 들어있던 김장비닐을 깔아줬어요.

엄마가 혹시나 불안해서 챙겨두신 듯한 엄청난 크기의 김장비닐. 어릴 때부터 비닐을 깔고 사용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엄마가 어릴 때부터 관리를 잘해주셔서 그런지 발수력도 문제없고 튼튼했습니다.

요즘 감성과 맞지 않는 튀는 색깔에 텐트 안에선 일어설 수 없는 낮은 높이라 조금 아쉬웠지만 피칭 후 넓은 내부와 아늑함에 만족했어요. 

 

처음 캠핑 간다고 했을 때 뭐하러 가?? 하니 신랑은 먹으러 가!!라고 대답했었는데

진짜 텐트 준비가 끝나자마자 숯을 피워 먹을 준비를...

소고기로 시작해 오리고기, 해산물에 탕까지 완전 풀코스를 달리고 또 달렸네요.

공기 좋은 곳에서 먹어서 그런지 소화도 빨리 되고 상쾌한 기분까지 들었어요.

어둑어둑해지도록 먹고 또 먹다가 잠시 캠핑장 구경하러 나왔어요.

이날 첫 캠핑이라 몰랐던 캠핑의 인기를 실감하게 되었어요.

궂은 날씨에도 어른, 아이들이 캠핑장에서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참 좋았어요.

코로나 때문에 여행도 못 다니는데 이렇게 자연에서 즐기고 있으니 이 자체가 호강한다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다시 돌아온 텐트에도 조명이 켜지고 이제 캠핑의 꽃 불멍 타임이 시작되었어요. 

 

 

제 인생 첫 불멍~~ 5월 초라 아직 밤바람이 찼는데 불멍 하나에 몇 시간이 그냥 지나갔어요.

이렇게 불멍과 캠핑의 맛에 눈을 떠버렸음.

 

다음날 아침~!! 다행히 비는 그쳤고 눈을 뜨니 또 배가 고파옵니다.

눈뜨자마자 제육볶음 볶음밥에 라면까지 클리어~캠핑 다니다가 정말 살이 어마어마하게 찔 것 같아요.

 

첫 캠핑에 우중 캠핑을 경험하며 힘들고 추웠지만 캠핑의 매력에 빠져버렸어요.

함께 했던 친구들과 야외에 나가 먹고 수다 떨며 자연을 즐길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이번에 방문한 패밀리오토캠핑장은 시설 자체는 오래된 느낌이지만 잘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바로 계곡 앞이 캠핑장이고 캠핑장에서 계곡으로 내려갈 수 있어 여름에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봄~!! 벚꽃이 만개할 벚꽃시즌에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캠핑장입니다!!

 

방문한 캠핑장 : 밀양 패밀리오토캠핑장

주소 경상남도 밀양시 산외면 밀양대로 3516

방갈로, 카라반, 오토캠핑장(데크와 파쇄석), 개인 트레일러, 카라반 진입 가능

전기 사용 가능, 애견(소형견) 동반 입장 가능, 매점 운영

카페 cafe.daum.net/familyautocamp

 

밀양 패밀리 캠핑장

밀양에 위치한 패밀리 오토캠핑장입니다.

cafe.daum.net

카페로 운영 중이신데 캠핑장 사이트 구조도와 각 사이트 정보도 상세히 남겨두셔서

예약 전 살펴보고 사이트 선택하기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