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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등산이야기/2020

캠핑일기 2 : 노지캠핑성지 '포항 화진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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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일기 2  : 노지 캠핑 성지 '포항 화진해수욕장'

 

2020년 5월23~24일 포항 화진해수욕장으로 저희의 두 번째 캠핑을 떠났어요.

첫 캠핑 밀양 이후 2주만에 다시 떠난 캠핑~!! 이번엔 노지 캠핑으로 포항 화진해수욕장을 방문했습니다.

이미 노지캠핑으로 유명하다고 소문난 곳!!

6시에 부산에서 출발해 가는 길에 죽도시장에 들렀어요.

캠핑하며 먹을 양식을 사기!! 간 김에 시장 구경도 했어요.

빠르게 시장에서 장을 본 다음 화진해수욕장으로!!

아직 쌀쌀한 날씨라 해수욕하는 분들은 없었어요.

백사장 바로 앞 소나무 아래 명당 자리들은 이미 만석~!!

백사장 근처 뒷라인은 자리가 있었는데 이미 많은 캠퍼들이 자리했고 주차하고 짐을 옮기기 힘들듯 하여 저희는 백사장 쪽 캠핑자리는 포기했어요.

저희는 조금 떨어진 쪽으로 자리를 옮겼어요. 화장실은 조금 멀어졌지만 주차를 가까이해 짐 옮기는 불편을 줄였어요. 그리고 살짝 단차가 있어서 해변을 내다볼 수 있어 좋았어요.

이곳 화진해수욕장 노지는 사이트 구분이 전혀 없어서 텐트칠때 살짝 눈치가 보여요. 옆 텐트와 적당히 떨어지고 싶은데... 그러면 그 공간에 딴 사람들이 또 텐트를 쳐 버리고... 

인기 많은 곳이라 백사장 포기하고 옮겨온 이곳!! 저희가 텐트 칠 때까진 다른 팀은 없었는데 역시 인기 있는 곳이라 그런지 시간이 갈수록 빈자리가 메워졌어요. 

도착해서 시장에서 사온 회, 골뱅이와 함께 비빔면으로 점심 뚝딱!!

일찍 새벽부터 출발해 피곤한 친구들이 낮잠 잘 동안 저랑 신랑은 바다멍하며 맥주 한 캔 했어요.

5월 말이지만 바닷바람이 차서 저희는 극세사와 함께 ㅎㅎ

해가 지기 전 바닷가 산책을 나왔어요. 결혼 6년 차지만 아직 이런 짓도 합니다. ㅎㅎ

해가 넘어가기 시작하니 너무나 멋졌어요. 뭔가 나무숲 안에 운치 있는 노을 느낌!!

해 떨어지니 밥 먹자고 친구들 깨워 또 먹을 준비!!

저녁 메뉴는 소고기, 새우, 부대찌개, 죽도시장에서 산 쥐포, 미니 호떡!!

메인부터 디저트까지 열심히 먹어줬어요. 캠핑은 먹으려고 하는 거니깐~ㅎㅎ

두 번째 캠핑에 살짝 감성을 더해주는 페트로막스 렌턴과 솔방울 불멍입니다.

이 맛에 캠핑합니다~ 불멍에 맥주!!

캠핑 성지답게 밤늦게 까지 화장실과 해변엔 사람들이 많았어요. 화장실 갈 때도 무섭지 않음~!!

밤바다 보러 바로 앞 백사장으로~ 

 

다음날 아침 바다 바람이 찼지만 해가 뜨자마자 뜨거워졌어요. 파도소리에 잠이 절로 깸.

아침 해수욕장 모습... 아침잠 많은 친구들 기다리며 혼자 아침 산책도 다녀왔어요.

첫 캠핑은 산과 계곡, 두 번째는 바다~!! 다른 매력을 가진 캠핑이었어요.

노지 캠핑이라 걱정했는데 화장실도 마을자치회에서 이른 아침부터 깨끗하게 청소해주셨어요. 슈퍼에서 쓰레기봉투 살 때 어르신이 쓰레기 잘 버리고 분리수거만 잘해주면 된다고 여기가 캠핑 성지라며 자부심이 대단하셨어요. 마을분들도 엄청 친절하신 이곳 노지 캠핑으로 추천드려요. 저희는 5월이라 따로 돈을 내지는 않았지만 여름에는 자릿세를 받는 거 같아요. 샤워시설도 여름에만 운영되는 듯합니다.

노지 캠핑인 만큼 다들 자연을 생각해 쓰레기 처리 철저히 하고 다른 캠퍼들에게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즐기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관리자가 감시하지 않으니 지역 쓰레기봉투 구매해서 사용하지 않고 그냥 방치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ㅜ

 

방문한 노지 캠핑장 : 화진해수욕장

주소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송라면

화장실, 개수대, 분리수거장 있음. 전기 사용 안됨.

여름엔 마을자치회에서 관리 텐트 크기에 따라 돈을 내야 한다고 함.

샤워실 사용도 여름만 가능.

 

저희가 캠핑한 정확한 장소는 씨앤풀빌라와 투썸 플레이스 사이 소나무 숲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