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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등산이야기/2021

등산 초보 승학산(억새밭)~구덕산~꽃마을 등산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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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초보 - 승학산(억새밭)~구덕산~꽃마을 등산코스

친구들과 등산하기로 한 날입니다. 이번 저희의 목적지는 승학산~구덕산~꽃마을 코스입니다.

전날까지 비도 오고 날씨도 흐려 불안했지만 길이 대체로 편한 코스라 그대로 등산하기로 했어요.

 

등산로까지 가는 방법은 당리역에서 걸어서 가거나 마을버스를 이용하면 돼요.

걸어가는 길이 오르막길이라 버스 타고 가는 것을 추천드릴게요.

저희는 당리역 3번 출구에서 2-1 버스 탑승하여 종점에서 하차했습니다.

종점에서 돌려 저희를 내려주고 떠나는 마을버스. 이곳에서 하차해서 위쪽으로 길 따라 올라갔습니다. 주말이라 대부분 승객이 등산복 차림이었어요. 잘 모르겠으면 따라가면 돼요.

조금 따라 올라가면 트레킹 숲길 안내도를 만날 수 있어요. 먼지 터는 곳과 안내도가 있는 곳이 등산로 입구!! 임도 시작점 오른편에 해충기피제 분사기도 있었지만 저희는 패스~!! 봄, 여름에 방문하면 필수로 뿌리고 출발해야 할 것 같아요.

임도를 따라 등산 시작합니다.

임도 따라 올라가면 삼나무 숲길이 펼쳐집니다. 

삼나무 숲은 인체 건강에 좋은 피톤치드가 나오는 장소로 피톤치드를 마시면 스트레스 해소, 심폐기능 강화 살균작용으로 아토피, 피부염 예방도 이뤄지는 치유의 숲이라고 합니다. 안내문을 읽어보고 삼나무 숲 안쪽을 보니 곳곳에 앉을 수 있는 벤치나 선배드 같은 구조물들이 많았어요.

삼나무 숲을 관통하는 가파른 지름길이 곳곳에 있지만 저희는 지그재그로 그냥 삼나무 숲길 사이로 걸어 올라갔어요.

삼나무 숲길이 끝나면 지금은 앙상한 벚나무들이 가득합니다. 봄에 벚꽃 필 시기에 방문하면 장관일 것 같아요.

벚나무길로 가다가 왼편으로 억새가 보이기 시작해요. 저희는 억새밭의 작은 등산로를 선택했습니다.

겨울이라 피어 있는 억새가 없었지만 그래도 멋있는 승학산 억새밭.

흐리고 바람도 세게 불던날이라 동영상 찍기 너무 힘들었어요. 휘청휘청 몸 가누기도 힘든 상태였어요. 바람에 정신이 없음.

억새밭 사이로 철쭉단지가 새로 조성돼 있었어요. 올해 봄이 되면 억새로만 유명한 승학산이 철쭉으로도 유명해질 것 같은 느낌. 

철쭉단지 옆 억새 노을전망대에서 바라본 전경. 예전 10년 전 방문했던 승학산과 너무 달라진 모습에 감탄을 하며 올라왔어요. 오른쪽 사진의 가장 높은 봉우리가 승학산 정상.

다시 정상을 향해 가는 중.

계단을 따라 오르면 안내판이 나와요. 이제 승학산 정상까지 0.22km.

다시 돌길을 따라 정상으로!!!

드디어 도착한 정상. 정상석에서 단체 사진 찍어줬어요.

탁 트인 정상 풍경은 좋았는데 흐린 날씨가 아쉬웠어요. 그래도 정상에 오니 기분은 뻥 뚫리는 느낌. 매인 정상석 뒤로 작은 비석도 있어요. 아마 승학산 정상을 더 오랜 시간 지킨 비석이겠죠?

정상에서 다시 억새밭쪽으로 나오면서 이번엔 안 가본 억새밭 윗길로 이동했어요.

억새밭길 끝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나오는 넓은 광장입니다. 이 곳에서 친구들과 서로 챙겨 온 것들 나눔 하고 간식 먹고 휴식시간을 가졌어요. 

이제 저희의 두 번째 목적지인 구덕산 정상을 향해 가는 길을 선택해야 했어요.

광장에서 정자 옆의 산길로 봉우리를 넘어가는 방법, 그 옆 길로 임도를 돌아가는 방법.

저희의 선택은 봉우리 넘어가기!!!!

저희가 선택한 길은 아주 가파란 등산로였어요. 올라가는 동안 진짜 숨넘어가겠다 생각했는데... 꼭대기에 도착하고 발견한 깔딱 고개 전망대!!! 

깔딱고개 정상에서 바라본 승학산 정상과 승학산 억새밭에 감탄만 나왔어요.

깔딱고개 전망대 옆에 헬기장이 있는데 그곳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내려와서 알게 된 정체 깔딱 고개~!!! 구덕산 정상이 있을 줄 알았는데 이 봉우리는 그냥 깔딱 고개였어요.

저희가 내려온 깔딱 고개와 저희가 선택하지 않았던 임도가 만나는 작은 광장.  여기 작은 광장에서 이정표를 보고 구덕산 정상 방향으로 올라갔어요. 구덕산 정상 0.25km.

임도 따라 올라가는 길에 서구와 사하구로 나눠지는 지점 발견. 여기서 조금만 더 오르면 구덕산 안내판이 있어요. 여긴 엄청 가까워서 길 찾기도 쉽고, 정상까지도 금방이에요. 

드디어 도착한 구덕산 정상!!! 1일 2산!! 작은 정상석이 저희를 반겨줬어요. 

다시 왔던 길을 돌아 내려가 작은 광장의 노점상 쪽으로 내려가면 꽃마을 가는 방향이에요. 노점상에 막걸리나 시원한 맥주 한 캔이 간절했지만 아직 내려갈 길이 있느니 눈물을 머금고 패스!!!

길 따라 내려오면 꽃마을 가는 길이라고 이정표를 만날 수 있어요. 그 옆에 마련되어 있는 먼지 터는 곳!! 

저희는 꽃마을로 내려와 예천집에 방문했어요. 예천집은 다음에 포스팅하겠습니다. 

 

이날의 등산코스!! 승학산(억새밭)~구덕산~꽃마을

당리역 3번 출구 - 2-1번 마을버스 탑승 - 종점 하차

승학산 억새밭 - 승학산 정상 - 구덕산 깔딱 고개 - 구덕산 정상 - 꽃마을 예천집 

전체적으로 깔딱 고개 빼고는 평탄한 길이 많아 초보 등산객들에게 좋은 코스입니다. 쉬운 길이지만 경치는 최고!!

깔딱고개는 승학산 억새밭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좋았지만 가파른 등산로여서 체력이나 무릎이 걱정인 등산 초보자들은 옆 평탄한 임도길로 가셔도 같은 길이 나오니 임도를 선택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억새밭이 유명해 가을 등산객들이 많은데 봄 3월에 벚꽃 필 때, 5월 철쭉 필때 다시 방문해봐도 좋을 산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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