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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등산이야기/2021

부산 영도 봉래산 정상 등산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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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 봉래산 정상 등산코스

 

2021년 2월 5일 영도 봉래산 정상을 목표로 친구들과 만나기로 했어요.

차를 몰고 오는 친구들과는 목장원에서 만나기로 하고 전 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75 광장에서 내려서 목장원으로 가면 되지만 일찍 도착해 한 코스 앞 함지골 수련원에서 하차했습니다.

날씨도 좋고 버스 내리자마자 바다뷰에 설렘 폭발했어요. 

영도엔 절영해안산책로가 잘 되어있어 걷는 분들이 많았어요. 얼마 걷지 않고 만난 매점~!! 바다 뷰 매점 테이블이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간단한 간식과 커피, 코코아 등 간단한 음료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만난 하늘 전망대!! 전망대 중간은 유리돼 있었어요. 등산 시작전부터 탁 트인 바다뷰보며 혼자 힐링했어요. 

다음으로 목장원을 지나 75광장도 살포시 구경하고 왔습니다. 절영해안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작은 광장에 정자가 있는데 75년도에 조성되어서 75 광장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함지골 수련원에서 75 광장까지 그리 멀지 않아 아주 가볍게 걸을 수 있습니다.

자 이제 다시 약속 장소인 목장원으로!!

목장원 아래 쪽에 주차장이 있어 절영산책로나 등산하러 올 때 주차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목장원을 따라 쭉 따라 올라가면 등산로 입구에도 주차장이 있고 우측으로 돌아가면 목장원 주차장도 넓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봉래산 숲길 입구입니다. 

임도를 따라 편백나무숲을 지나 천천히 올라갔어요. 처음은 정말 동네 뒷산 산책 나온 기분이었어요.

둘레길 산스장에 어르신들이 다들 운동을 하고 계셨어요. 위로 올라갈수록 바다를 보며 등산할 수 있었어요. 사진엔 잘 안 찍혔는데 날씨가 좋아 대마도도 볼 수 있었어요. 여기까진 가파른 경사에 숨은 차지만 산책이었어요.

여기서부턴 진짜 등산이었어요. 여기서 5방화수 탱크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야 합니다. 둘레길로 돌아가지 않고 바로 정상으로 가는 코스. 등산 하수인 제 기준에는 험하고 가파른 길이였어요.

올라가는 길에서 친구들 뒤태 한 번씩 찍어주고 정상을 향해 쭉 쭉 올라갔어요. 평소 등산을 다니는 친구 둘은 그다지 힘들어하지 않았는데 저와 한 친구는 숨이 넘어갈 뻔했어요. 저 바위에 앉을 힘도 없었음.

탁 트인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정상까지 오르막길은 힘들지만 짧은 코스라 시간은 30~40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395m 봉래산 정상~!! 뒤에 과일이 올려져 있는 바위가 영도 할머니 전설에 나오는 삼신할매 바위인 것 같아요. 영도주민들은 아직도 영도할매를 산신처럼 여겨 바위에 소원을 빌고 있는 것 같았어요.

정상에선 부산항, 오륙도, 남항대교 등 부산이 내려다 보여요. 현재는 정상에 전망대 데크가 설치되어있어 데크 위에서 편하게 도시 뷰를 감상할 수 있었어요. 

오른쪽 데크로 내려가면 또 다른 전망대 데크가 있어요. 여기는 바다 뷰를 볼 수 있었어요.

다시 올라왔던 가파른 길로 목장원으로 되돌아갔습니다. 

 

봉래산은 395m로 많이 높은 산은 아니라 부산의 산 중에 처음 도전한 산이였습니다. 섬에 있는 산이라 봉래산 정상까지 올라가면 일출, 일몰 다 볼 수 있고 도시도 다 내려다 보여 야경도 감상하기 좋은 산입니다. 가파른 산이 힘들지만 올라가는 길이 다 바다 뷰!! 힘들면 바다 보고 쉬어가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첫 도전에 등산화도 제대로 갖추지 않아 고생했지만 짧고 굵게 정상까지 첫 등산 잘 마친 것 같습니다. 체력을 더 키워서 다른 산들도 하나씩 올라가 보기로 다짐해 봅니다.